전자레인지는 매일 사용하는 주방 가전이지만 내부 청소를 자주 하는 집은 생각보다 많지 않아요. 음식을 데울 때 튀는 기름이나 국물이 내벽에 달라붙고, 그 상태로 열을 반복해서 받으면 점점 굳어져서 나중에는 수세미로 박박 문질러도 잘 지워지지 않는 상태가 돼요. 찌든 때가 심해지면 음식 냄새가 배고, 위생적으로도 좋지 않아요. 심한 경우 음식물 잔여물이 탄화되어 불쾌한 냄새와 연기가 나기도 해요. 찌든 때 제거는 강한 화학 세제 없이도 집에 있는 재료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어요.
기본세척방법
전자레인지 내부를 청소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회전판을 분리하는 거예요. 유리 회전판은 분리해서 주방세제로 일반 그릇처럼 씻으면 되고, 받침대 링도 함께 세척해주는 게 좋아요. 내벽 청소는 젖은 천이나 키친타월에 중성세제를 묻혀 닦는 방법이 기본이에요. 이때 스프레이형 주방 세제를 내벽에 직접 뿌리고 문을 닫은 채 2~3분 기다렸다가 닦으면 기름때가 더 쉽게 닦여요. 찌든 때가 굳어 있는 경우에는 세제를 묻힌 천으로 덮어두고 10분 정도 불린 다음 닦아내는 방법이 효과적이에요. 절대 금속 수세미나 딱딱한 솔은 사용하면 안 돼요. 내벽 코팅이 긁히면 이후에 음식 냄새가 더 잘 배고 세균도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져요. 마지막에는 깨끗한 물을 적신 천으로 세제 잔여물을 꼼꼼히 닦아내야 해요.
지인 중에 혼자 사는 분이 있는데, 이사하고 나서 처음으로 전자레인지 내부를 열었다가 충격을 받았다고 해요. 이전 거주자가 남긴 기름때와 음식 잔여물이 굳어서 검게 탄화된 상태였거든요. 강한 화학 세제도 써보고 수세미로 긁어도 봤는데 코팅만 상하고 때는 잘 안 지워졌다고 해요. 나중에 식초 스팀 방법을 써보고 나서야 어느 정도 정리가 됐다고 하더라고요. 찌든 때는 물리적으로 긁는 것보다 불려서 닦는 게 훨씬 효과적이라는 걸 그때 알았다고 했어요. 청소를 자주 안 하다 보면 나중에 몇 배 힘들어진다는 게 솔직한 경험담이었어요.
천연재료활용
집에 있는 천연 재료로도 전자레인지 찌든 때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어요. 가장 많이 알려진 방법은 식초 스팀 방법이에요. 전자레인지용 용기에 물 한 컵과 식초 두 큰술을 넣고 5분 정도 가열하면 내부에 스팀이 가득 차요. 그 상태로 3~5분 더 문을 닫아두면 스팀이 내벽의 기름때를 불려요. 이후 천으로 닦으면 평소에 잘 안 지워지던 찌든 때도 쉽게 닦여요. 레몬을 활용하는 방법도 비슷한 원리예요. 레몬 반쪽을 물에 넣고 가열하면 구연산 성분이 기름때를 분해하고 냄새 제거에도 효과적이에요. 베이킹소다는 페이스트 형태로 활용할 수 있어요. 베이킹소다에 물을 조금 섞어 반죽 상태로 만들어 찌든 부위에 바르고 10~15분 뒤 닦아내면 연마 효과와 함께 냄새도 잡아줘요. 천연 재료는 화학 세제에 비해 독성이 없고 음식이 닿는 공간에 사용하기에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다만 심하게 탄화된 찌든 때는 천연 재료만으로는 완전히 제거되지 않을 수 있어서, 여러 차례 반복하거나 기본 세척과 병행하는 게 좋아요.
관리습관
찌든 때 제거만큼 중요한 것이 처음부터 더러워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습관이에요. 음식을 데울 때 전자레인지용 덮개를 사용하면 기름이나 국물이 튀는 것을 크게 줄일 수 있어요. 시중에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매번 씻어서 반복 사용할 수 있어요. 국물 요리나 소스류는 깊은 그릇에 담아 가열하면 넘쳐서 내벽에 튀는 일을 막을 수 있어요. 음식을 데운 직후에는 내부에 열과 습기가 남아 있어서 이때 바로 가볍게 닦아주면 굳기 전에 쉽게 제거돼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젖은 천으로 내부를 가볍게 닦아주는 것만으로도 찌든 때가 쌓이는 속도를 크게 줄일 수 있어요. 냄새가 신경 쓰일 때는 커피 찌꺼기나 베이킹소다를 작은 그릇에 담아 전자레인지 안에 잠깐 넣어두면 냄새 흡착에 도움이 돼요. 청소 습관을 들이는 게 처음에는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지만, 쌓인 뒤에 제거하는 수고를 생각하면 훨씬 이득이에요.
출처: 한국소비자원 생활안전정보 (www.kca.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