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가 감옥에 갇혔던 진짜 이유 퇴사 요청이 부른 황당한 사건

바흐 하면 근엄하고 신실한 종교음악가 이미지부터 떠오르는데, 이 사람이 젊었을 때 감옥까지 갔다 왔다는 얘기를 들으면 좀 의외다 싶다. 그것도 이유가 되게 황당하다. 평생 교회 음악만 쓴 고지식한 사람일 것 같은 이미지와, 감옥살이를 했다는 이력이 도무지 연결이 안 돼서 처음 알았을 때 꽤 신선했다. 이직하려다 발목 잡힌 궁정 오르가니스트 1717년, 바흐가 바이마르 궁정에서 오르가니스트로 일하고 … 더 읽기

슈만이 죽은 후 브람스는 왜 클라라와 결혼하지 않았을까?

로베르트 슈만이 세상을 떠난 건 1856년입니다. 정신병원에서 생의 마지막 2년을 보내고, 클라라는 남편이 숨을 거두기 이틀 전에야 겨우 그를 만날 수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그리고 그 곁에는 스무 살의 젊은 작곡가 요하네스 브람스가 있었습니다. 슈만이 재능을 알아보고 세상에 소개한 제자였고, 남편이 무너져가는 몇 년 동안 클라라와 아이들을 곁에서 돌봐준 사람이었습니다. 슈만이 세상을 떠난 후, 많은 사람들은 … 더 읽기

쇼팽이 질투하고 파가니니가 놀란 리스트의 진짜 연주력

클래식 얘기 나오면 빠지지 않는 이름, 프란츠 리스트. 그런데 이 사람 얘기를 하다 보면 신기하게도 늘 두 사람이 같이 따라 나옵니다. 그를 자극해서 피아니스트로 만든 니콜로 파가니니, 그리고 늘 비교당하는 프레데리크 쇼팽. 오늘은 이 셋 사이에 얽힌 이야기로 리스트가 실제로 얼마나 대단한 연주자였는지 한번 풀어보려고 합니다. 파가니니를 보고 인생이 바뀐 순간 리스트가 처음부터 초인적인 손가락을 … 더 읽기

바흐가 자녀를 20명이나 낳은 이유와 놀라운 가계도

바흐 하면 다들 《토카타와 푸가》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뭐 이런 곡부터 떠올릴 텐데, 나는 이 사람이 애를 스무 명이나 낳았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가 더 충격이었다. 진짜 처음엔 오타인 줄 알았다. 스무 명이라니. 두 번의 결혼, 스무 명의 아이들 바흐는 결혼을 두 번 했다. 첫 번째 부인 마리아 바르바라랑 일곱 명, 두 번째 부인 안나 막달레나랑 열세 … 더 읽기

장인어른과 법정 싸움까지? 슈만과 클라라의 목숨 건 결혼식

피아노를 오래 가르치다 보면, 학생들에게 종종 작곡가들의 삶 이야기를 곁들여주곤 합니다. 음표만 가르치는 것보다, 그 곡을 쓴 사람이 어떤 마음으로 살았는지를 알면 아이들도 훨씬 곡에 애정을 갖게 되더라고요. 그중에서도 제가 레슨 중에 가장 자주 꺼내는 이야기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로베르트 슈만과 클라라 비크, 이 두 사람의 결혼 이야기입니다. 처음 이 이야기를 알게 됐을 때 저는 … 더 읽기

살리에리가 모차르트를 죽였다는 소문의 진실은

어릴 때 영화 아마데우스 보고 나서 한동안 “진짜 살리에리가 모차르트를 죽인 거 아냐?”라고 믿었던 적이 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것도 하나의 설에 불과하고, 실제로는 훨씬 다양한 얘기들이 떠돌고 있더라. 오늘은 모차르트 사망을 둘러싼 대표적인 음모론 세 가지를 한번 정리해보려고 한다. 모차르트는 1791년, 서른다섯 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공식적으로 급성 류머티즘열이나 신부전 계열로 추정되는데, … 더 읽기

손가락 장애를 극복하려다 작곡가가 된 슈만의 이야기

얼마 전 클라라 슈만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보다가, 그의 남편 로베르트 슈만이 원래는 피아니스트를 꿈꿨다는 사실을 새삼 알게 됐어요. 우리에게는 작곡가로 훨씬 익숙한 이름인데, 정작 그가 작곡가의 길을 걷게 된 계기가 손가락 부상 때문이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오늘은 그 사연을 좀 더 알아보려고 해요. 피아니스트를 꿈꾸던 법대생 슈만은 원래 법학을 공부하던 청년이었어요. 그런데 음악에 대한 열망을 억누르지 … 더 읽기

베토벤이 커피 원두를 정확히 60개씩 센 이유와 모차르트와의 만남

베토벤이랑 모차르트, 이 두 사람이 실제로 만난 적이 있다는 얘기 들어본 적 있는지 모르겠다. 확실한 기록으로 남아있는 건 아니고 여러 정황과 전기 작가들의 기록에 근거한 추정에 가깝긴 한데, 알면 알수록 재밌는 얘기라서 오늘은 이거랑 베토벤의 이런저런 괴짜 습관들을 좀 풀어보려 한다. 열여섯 살 베토벤과 모차르트의 전설 같은 만남 1787년, 베토벤이 열여섯 살 때 빈으로 갔다는 … 더 읽기

슈베르트의 빈곤과 음악, 메뉴판 뒤에 적힌 세레나데

얼마 전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곡 하나에 발걸음을 멈춘 적이 있어요. 슈베르트의 세레나데였는데, 곡이 끝난 뒤 진행자가 들려준 뒷이야기가 곡보다 더 오래 마음에 남았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 이야기를 조금 자세히 풀어보려고 해요. 가난한 천재, 슈베르트의 삶 슈베르트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나 서른한 살이라는 짧은 생을 살다 간 작곡가예요. 평생 자기 집 한 채 없이 친구들의 집을 전전하며 … 더 읽기

베토벤은 소리도 못 듣는데 어떻게 교향곡 9번을 완성했을까

베토벤 얘기, 진짜 할 때마다 신기하다. 귀가 안 들리는데 그런 곡을 어떻게 썼을까. “천재라서”라고 퉁치고 넘어가기엔 좀 아쉬워서, 오늘은 이 얘기 좀 풀어보려고 한다. 죽음까지 생각했던 하일리겐슈타트의 밤 베토벤은 20대 후반부터 귀가 이상했다. 처음엔 그냥 이명 정도였는데 점점 심해지더니 나중엔 필담으로만 대화할 수 있는 지경까지 갔다. 작곡가한테 청각이란 게 거의 전부인데, 그걸 잃어가는 심정이 어땠을지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