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흐마니노프는 실패와 우울증을 딛고 어떻게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완성했나
무대 위에서 무너진 스물네 살 천재 1897년 3월, 스물네 살의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는 자신의 교향곡 1번 초연을 앞두고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있었어요. 그런데 이 공연은 시작부터 삐걱거렸어요. 지휘를 맡은 사람은 당대 유명 작곡가였던 알렉산더 글라주노프였는데, 그가 무대에 오르기 전 술에 잔뜩 취해 있었다는 이야기가 지금까지도 전해질 정도로 준비가 엉망이었어요. 오케스트라는 곡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고, 지휘자는 박자를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