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조율은 얼마 만에 해야 할까, 조율할 때 같이 봐야 할 것들

조율은 1년에 몇 번이 적당할까 어쿠스틱 피아노를 갖고 있다면 조율은 최소 1년에 한 번은 해 주는 게 좋아요. 여유가 된다면 1년에 두 번 이상이 더 좋고요. 피아노 안의 줄은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늘어나는데, 줄이 늘어나면 음정이 틀어질 수밖에 없어요. 매일 치는 사람은 귀가 익숙해져서 잘 모르다가, 오랜만에 조율을 받고 나서야 그동안 소리가 얼마나 어긋나 있었는지 … 더 읽기

피아노 전공 입시 준비하던 시절 이야기

입시가 여름이었다면 겨울바람이 덜 무서웠을까 입시곡 목록에 쇼팽 에튀드 작품 25의 11번이 들어 있었어요. 흔히 겨울바람이라고 부르는 곡이에요. 제목부터 춥다 보니 입시철 찬 공기와 묘하게 겹쳐서, 지금 생각해도 그 곡을 떠올리면 손끝이 먼저 시려 오는 느낌이 들어요. 이 곡은 1836년에 작곡되어 이듬해인 1837년 작품 25의 다른 에튀드들과 함께 출판됐어요. 겨울바람이라는 이름은 쇼팽이 직접 붙인 게 … 더 읽기

체르니 40번까지 치면 취미로 칠 수 있을까, 상담 때 가장 많이 듣는 질문

학원에서 체르니 40번을 끝까지 마치는 아이는 열 명 중 한 명도 안 돼요. 제가 레슨하면서 체감한 숫자로는 10퍼센트가 채 안 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학부모님 상담을 하다 보면 이 체르니 40번이 자주 기준처럼 등장해요. 상담 때 정말 자주 듣는 질문 피아노를 처음 시작하는 아이의 어머님들, 아니면 몇 년째 배우고 있는 아이의 어머님들이 공통으로 많이 물어보시는 … 더 읽기

피아노 연습 스티커는 없애고 연습 기록장은 남긴 이유, 아이마다 다른 연습량

결론부터 말하면 저는 스티커는 없앴고, 연습 기록장은 지금도 중요하게 생각해요. 둘 다 아이 연습 습관을 잡으려고 쓰는 도구인데, 막상 오래 써 보니 하나는 의미가 사라졌고 하나는 쓰면 쓸수록 쓸모가 보였거든요. 스티커는 왜 없앴냐면요 피아노 학원이나 레슨에서 스티커판 많이 쓰잖아요. 연습해 오면 스티커 하나, 한 곡 끝내면 스티커 하나, 판이 다 차면 작은 선물. 처음에는 아이들이 … 더 읽기

빠른 레가토가 자꾸 끊기는 아이, 전공 때 하던 부점 리듬 연습법

빠른 레가토에서 끊기는 아이들 곡이 조금씩 어려워지면 오른손이 음을 쭉 이어서 빠르게 굴러가는 구간이 나와요. 레가토로 부드럽게 이어 쳐야 하는 부분인데, 이 구간에서 멈칫하는 아이들이 정말 많아요. 처음 몇 음은 잘 가다가 중간쯤에서 손가락이 엉키고, 한 번 끊기면 그 뒤로는 소리가 울퉁불퉁해져요. 속도를 올리려고 하면 할수록 더 끊기고요. 이럴 때 아이들은 보통 같은 구간을 그냥 … 더 읽기

피아노 소곡집 고르는 기준, 출판사보다 아이가 버틸 수 있는 수준이 먼저예요

서점 피아노 교재 코너에 가 보면 소곡집이 정말 많아요. 출판사도 여러 곳이고, 표지마다 쉬운 명곡, 인기 동요, 처음 만나는 클래식 같은 말이 붙어 있어서 처음 고르는 분들은 어디서부터 봐야 할지 막막해하세요. 학부모님들도 어느 출판사 책이 제일 좋으냐고 물어보시는 경우가 많은데, 레슨을 오래 해 보니 저는 출판사는 생각보다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느껴요. 출판사 이름보다 먼저 볼 … 더 읽기

중고 피아노 사기 전에 해머 마모와 건반 88개 소리부터 확인하는 이유

뚜껑부터 열어 보세요, 해머가 얼마나 닳았는지 중고 피아노를 보러 가면 저는 건반보다 뚜껑을 먼저 열어 봐요. 업라이트 피아노는 윗뚜껑을 들고 앞판을 떼어 내면 안쪽에 줄을 때리는 해머가 일렬로 쭉 서 있는 게 보이는데, 제가 제일 오래 들여다보는 곳이 바로 여기예요. 겉이 아무리 반짝반짝해도 해머 상태가 나쁘면 그 피아노는 이미 소리를 많이 잃은 상태거든요. 해머는 나무 … 더 읽기

피아노 레슨에서 혼내지 않는 이유, 그래도 화를 내는 두 가지 순간

피아노 학원 하면 아직도 선생님이 자로 손등을 때리거나 큰 소리로 혼내는 장면을 떠올리는 분들이 계세요. 실제로 예전에는 그런 레슨도 꽤 있었다고 하고요. 그런데 오래 가르쳐 보니, 피아노 레슨에서 크게 화낼 일은 생각보다 많지 않아요. 아이들이 틀리는 건 당연하고, 같은 걸 몇 번이고 다시 알려 주는 게 원래 선생님이 하는 일이니까요. 틀리는 건 화낼 일이 아니에요 … 더 읽기

유행가 치고 싶다는 아이, 클래식 교재와 같이 가도 될까

피아노를 배우는 이유가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어요. 한때는 피아노 학원에 다니는 아이들 중 상당수가 예중이나 예고, 음대 입시까지 염두에 두고 체르니와 소나타 진도를 차근차근 밟아 갔어요. 요즘은 그런 아이가 오히려 드물어요. 대부분은 전공보다 즐거움을 찾는 취미로 피아노를 배워요. 어머님들도 아이가 피아노를 평생 즐길 수 있는 악기로 갖고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보내시는 경우가 많고요. 그러다 보니 레슨 … 더 읽기

손이 작은 아이, 옥타브가 안 닿을 때 해줄 수 있는 것

옥타브라는 벽 피아노에서 옥타브는 도에서 다음 도까지, 흰건반 여덟 개를 한 손으로 동시에 누르는 거예요. 어른 손으로는 별것 아닌 거리지만,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 손으로는 이게 정말 멀어요. 엄지와 새끼손가락을 있는 힘껏 벌려도 한쪽이 건반 끝에 겨우 걸리거나, 아예 닿지 않는 아이들이 많아요. 문제는 옥타브가 생각보다 일찍 나온다는 거예요. 소나티네나 소곡집에서 곡이 조금만 화려해져도 왼손 베이스에 … 더 읽기